2021. 9. 12. 01:47ㆍ제품 후기
※ 단점 위주로 적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식하게 단단합니다."
9월 8일 받았으니까 삼일 사용하고 작성합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한 달 정도 사용하고 작성하려고 했으나,
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일찍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정신 차리고 다시 후기들을 보니,
그 화려했던 후기들이 대부분 광고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냉철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1. 매트리스가 여려 겹으로 구성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
왼쪽은 일반적인 매트리스의 내장재로 여러 소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은 몽제 매트리스의 내장재이며 단일 소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제 매트리스는 바로 이 '단일' 소재라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여러 소재가 들어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소재마다, 무게 분산, 내구력, 복원력, 제습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상층부는 푹신한 소재로,
하층부는 지지력과 탄력이 있는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몽제는 airnet라는 단일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장점은 여러 곳에서 다루니 생략)
몽제 매트리스의 특징 중 하나가 탄탄한 지지력인데,
이게 무식하게 탄탄합니다.
너무 단단하다는 것이 아니라,
좀 스마트하게 상층부는 조금 더 푹신하고,
하층부에서 지지력과 탄력으로 받쳐주면 좋았을 텐데,
단일 소재이다 보니 상층부, 하층부 없이 같은 강도의 푹신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가 바닥에 솜이불을 깔고 15년을 살았습니다.
게다가 한 이불을 15년 썼기에 솜이 눌려 쿠션감도 없습니다.
단단함을 따지자면 솜이불이 더 단단합니다.
그런데 몽제 매트리스에서 자고 나니 어깨가 아프더군요.
그래서 솜이불이랑 비교를 해봤습니다.
발로 밟았을 때,
솜이불은 오래 써서 쿠션감이 거의 없고
몽제 매트리스는 탄력 있고 지지해 주는 쿠션감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솜이 뭉친 솜이불이라도 얕게 푹신함이 남아 있어
어깨와 같이 가벼운 부분도 조금이 나마 들어갑니다.
몽제 매트리스는 탁력 있는 쿠션감이 좋지만,
그 강도가 강해서 어느 정도의 무게가 실리지 않으면 쿠션감이 작용하지 않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처럼(44kg) 가벼운 사람은 누웠을 때 붕 뜹니다.
옆으로 누웠을 때 골반 쪽은 조금 들어가는데,
어깨는 가벼워 들어가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처럼 주로 옆으로 누워서 자거나,
체중이 적게 나가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시원할까?
시원하다는 후기도 있는데, 아마 광고일 겁니다.
조사해보니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여름에 구매한 것이 아니어서 시원함 정도를 체감할 수 없지만,
구조를 보면 그렇게 시원할 것 같지 않습니다.
내장재는 확실히 통기성이 좋지만,
겉커버까지 통기성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몽제 매트리스 제품 광고에서도 겉커버 원단까지 통기성이 좋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그래도 일반 매트리스보다는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바닥에서 자던 사람도 불편할 수 있다.
푹신함의 강도가 강해서 가벼운 사람은 붕 뜬다.
옆으로 자면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장점(세척 가능, 통기성 등)에 대해서는 찾아보기 쉬우니 단점 위주로 다뤘습니다.
개인적으로 s사이즈 36만원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인기만큼 좋지도 않고요. (어쩌면 그 인기도 광고일 수도..)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것을 구매할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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